[성명서] 경주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의 가혹행위 은폐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라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센터장 장달영)와 스포츠문화법정책연구소(소장 장달영)는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관계 당국에 경주시체육회 및 대한철인3종협회의 최숙현 선수 가혹 은폐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여 줄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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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래 -
1. 감독, 선수뿐 아니라 팀닥터 행세를 한 자로부터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하고 이에 대하여 관계 기관에 구제를 신청했던 고 최숙현 선수가 안타깝게 자살한 사건과 관련하여, 전(前) 소속 체육회인 경주시체육회와 소속 종목단체인 대한철인3종협회가 가해자들의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를 사전에 인지하였음에도 이를 몰랐던 것처럼 변명을 일삼는 것에 대하여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2.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실업팀 입단 후 지속적으로 가해자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2020. 1.경 부산시체육회로 이적하였다. 대한체육회 경기인등록규정에 의하여 최숙현 선수는 부산시체육회 이적 시 소속단체장(경주시청 운동경기부)의 이적동의서를 대한철인3종협회에 제출하였다. 선수가 이적을 추진하였는데 소속 단체가 이적에 동의하였거나 소속 단체가 이적을 추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경주시체육회는 이적동의서 발급 과정에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적동의서 수령 과정에서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 논란을 알았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된다.
3. 특히, 경주시체육회 또는 감독은 이적 동의를 조건으로 최숙현 선수 측에게 가혹 행위 문제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도록 요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건 은폐 또는 묵인 강요의 문제다. 최숙현 선수 측이 선수 이적한 후에야 여러 기관이나 단체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거나 신고를 한 사실은 이러한 상황이 신빙성 있다고 보게 한다.
4. 최숙현 선수 사건은 스포츠폭력이라는 문제와 함께 스포츠계와 관련 단체가 스포츠폭력을 은폐하고 피해자에게 묵인을 강요하는 구조적이고 악습적인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이러한 스포츠폭력 은폐와 묵인의 적폐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제2의 최숙현 피해자가 나올 것이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이 필요한 이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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